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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 트레일 - 경북 · 울산

경주의 명산, 선도산(신라 오악 중 서악) 등산

일시 : 2025.01.11.(토요일)

날씨 : 맑음

동행 : 아들

주차 : 무열왕릉주차장(무료)

 

경주의 명산, 신라 오악 중 서악인 선도산을 등산하기 위해 무열왕릉주차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무열왕릉은 등산 후 들어가 구경하기로 하고, 뺨이 싸늘한 차가운 날씨에 겨울 채비를 경주 도봉서원 방향으로

등산을 시작합니다.

 

등산코스 : 무열왕릉주차장(11:35)~경주 도봉서원(11:46)~서악동 바위구멍유적(11:48)~마애여래삼존입상 입구

                  (12:31)~선도산 정상(12:36)~마애여래삼존입상(12:44)~경주 진흥왕릉·서악동 삼층석탑(13:53)~

                 보희연못(13:58)~무열왕릉주차장(14:07)

 

등산거리 : 4,5km(총소요시간 : 2시간33)

 

등산 트립 :

경주 선도산(2025-01-11).gpx
0.02MB

 

 

 

 

경주 마애여래삼존입상 - 선도산 정상 가까이의 큰 암벽에 높이 7m나 되는 거구의 아미타여래입상을 본존불로 하여,

왼쪽에 관음보살상을, 오른쪽에 대세지보살상을 조각한 7세기 중엽의 삼존불상(三尊佛像)입니다.

 

위치 : 경상북도 경주시 서악동 산 92-1

시대는 통일신라시대로 추정하며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오늘 등산한 코스의 등산지도 입니다.

 

 

 

 

무열왕릉주차장에 주차 후 마을길로 들어서면 만나는 이정표입니다. 도봉서당으로 해서 정상으로 갑니다.

 

 

 

 

도봉서당 - 입구 문이 잠겨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도봉서당은 조선 성종 대의 학자였던 불권헌 황정(1426-1497)의 학덕과 효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1545(중종 1)

지금의 위치에 추보재라는 묘사재실로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전란과 긴 세월을 거치며 훼손되었고, 이를 안타깝게 여긴 불권헌 황정의 후손들이 1915년 추보재가 있었던 자리에

도봉서당 일곽을 중건한 것이 현재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경주 서악동 삼층석탑 입구에 서있는 안내판입니다. 고창오씨 재실 입구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서악동 바위 구멍 유적

 

 

 

 

출발해서 쉬엄쉬엄 18분여 걸려 산길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부산에서는 귀한 눈이 응달에 깔려 있습니다.

 

 

 

 

쉬엄쉬엄 올라 임도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에 갔다가 내려 오는 코스는 흰 화살표 방향입니다.

 

 

 

 

마애여래삼존입상이 있는 입구에 도착했는데, 먼저 정상에 갔다가 되돌아 와 구경하기로 합니다.

 

 

 

 

선도산 정상(해발 390m)에 도착하였는데  나지막한 산이라 어렵지 않게 올라 올 수 있었습니다.

생각 외로 조망은 없습니다.

 

 

 

 

정상에서 추위를 무릅쓰고 인증 샷을 했습니다. 서쪽에서 불어 오는 찬바람이 제법 차갑습니다.

 

 

 

 

정상에서 200여m 되돌아 내려오면 견주 서악동 마애여래삼존입상에 도착합니다.

 

마애여래삼존입상 내용을 발췌한 굴입니다.

서방 극락세계를 다스린다는 의미를 지닌 아미타여래입상은 손상을 많이 입고 있는데, 머리는 완전히 없어졌고

얼굴도 눈 있는 부분까지 파손되었다. 그러나 남아있는 뺨, , 쫑긋한 입의 표현은 부처의 자비와 의지를 실감나게

보여주고 있다. 넓은 어깨로부터 내려오는 웅장한 체구는 신체의 굴곡을 표현하지 않고 있어 원통형으로 보이지만,

여기에는 범할 수 없는 힘과 위엄이 넘치고 있다. 양 어깨를 감싸고 있는 옷은 묵직해 보이며, 앞면에 U자형의

무늬만 성글게 표현하였다.

 

 

 

 

삼존불에서 내려다 보는 경주 시내입니다. 조망이 탁 트여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입니다.

 

 

 

 

성모유허지는 과거 성모사가 있었던 장소라고 합니다. 양지바른 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나니 시간이 촉박해

찾아 가보는 것은 생략합니다.

 

 

 

 

성모사 -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의 어머니 선도성모(仙桃聖母)를 모신 사당으로, 밀양박씨(규정공파)문중(박혁거세)에서

제를 지낼 때만 개방이 된다고 합니다.

 

선도성모(仙桃聖母) 또는 사소부인(娑蘇夫人) 등으로도 불리는 혁거세 거서간의 생모인 성모는 경주시 선도산의

산신으로, 본래 중국 진나라의 공주로 신선술을 얻어 중국을 떠나 진한 사로국 지역에 정착해 박혁거세를 나았다고

합니다.

 

성모사는 신라 때 창건돼 향사를 해왔는데, 여러 우여곡절을 겪다가 1974~1975년에 성모사를 새로 건립하고

신라기원 2033(1976)년에 비석을 세웠다고 기록돼 있답니다.

 

 

 

 

하산은 임도를 따라 서악동 고분군으로 갑니다. 하얗게 쌓인 눈이 참 반갑습니다.

 

 

 

 

진흥왕릉

 

 

 

 

진지왕릉

 

 

 

 

현안왕릉

 

 

 

 

문성왕릉

 

진흥왕릉부터 문성왕릉까지 쭉 보면서 내려 왔는데 각 왕릉마다 잔디를 보식한 흔적이 있습니다.

잔디 관리가 굉장히 어렵다는 방증이고, 주변 소나무들이 너무 자라서 응달이 돼서 생육에 지장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서악동 삼층석탑

 

 

 

 

서악동 고분군에서의 하산은 보희연못 코스를 택했습니다. 지도를 보면 보희연못을 새골못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하얀 얼음연못이 깨끗하게 보여 마음도 맑아지는 느낌입니다. 여기서는 조금만 마을길을 걸으면 무열왕릉주차장에 

도착합니다. 간결한 등산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