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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 있는 여행

양산 통도사, 봄의 전령 "자장매" 활짝

일시 : 2024.02.18.(일요일)

날씨 : 맑음(구름 많음)

 

봄의 전령사로 잘 알려진 통도사 홍매화(자장매)가 활짝 피었습니다.

양산 영축산 남쪽 기슭에 자리한 통도사, 이곳에 수령 370년 정도 된 홍매화 인 자장매가 자라고 있는데, 봄의 전령사답게 봄을 알리는 진객임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나름 일찍 통도사에 도착했는데, 수많은 진객들이 자리를 잡고 카메라 셔트를 누르고 있습니다.

 

 

 

은은한 매화향은 수많은 인파에 묻혀 버린 느낌이지만 가까이서 자세히 보면 혹독한 겨울을 이기고 멋있고 예쁘고 단아하게 핀 자태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자장매라 칭하게 된 사연은 통도사를 창건한 자장율사의 큰 뜻을 기리기 위하여 1650년 전후 통도사 스님들이 심었다고 합니다. 율사의 호를 따서 "자장매"라 하였으며 산사의 경내 영각 오른쪽 처마 밑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진사들이 모여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카메라와 렌즈의 총 집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열기가 대단합니다.

 

 

 

 

 

자장매에 관한 설명을 해놨습니다. 전초에 자장매화 아래서 소원을 빌면 한 해 동안 좋은 일들이 꽃길처럼 열린다고 한다는데, 내년엔 정초에 한번 찾아야겠다고 생각을 해봅니다.

 

 

 

 

 

자장매의 아름다운 자태를 몇 장 담아봅니다.

 

 

 

 

 

 

만첩홍매와 분홍매

 

통도사 경내 영산전 옆에 사이좋게 서있는 홍매화 두 그루, 자장매와 더불어 유명한 나무로 색이 붉은 겹매화 "만첩홍매"와 나란히 자라고 있는 연한 꽃이 "분홍매"라고 합니다. 이곳 역시 진사들이 진을 치고 있습니다.

 

참고로 매화나무라고도 하는 매실나무에 간략히 알아보면

 

학명 : Prunus mume

분류 : 장미과 / 낙엽활엽소교목

 

중국 원산이며 관상용 또는 과수로 심지요. 한국·일본·중국에 분포하는데, 매화의 고자(古字)인데 의 본자라고 합니다. 강희안(姜希顔)양화소록(養花小錄)의 화목9등품론에서 1품으로 분류하였으며, 만물이 추위에 떨고 있을 때 꽃을 피워 봄을 가장 먼저 알려줌으로서 불의에 굴하지 않는 선비정신의 표상으로 삼았고, 늙은 몸에서 정력이 되살아나는 회춘(回春)을 상징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사랑을 상징하는 꽃 중에서 으뜸이며 시나 그림의 소재로도 많이 등장하는데, 꽃말은 고격·기품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