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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 있는 여행

노란 꽃의 향연, 구례 산동면 산수유마을

일시 : 2024.03.18.(월요일)
날씨 : 맑음
위치 : 구례군 산동면 위안월계길 6-12(산동면 위안리 460)
 
구례 반곡 산수유마을을 구경하기 위해 산동면으로 들어서니 노랗게 핀 산수유꽃이 만개해 농네 전체를 뒤덮고, 상춘객을 반갑게 맞이하는 기분이 들어 마음이 벌써 상쾌함을 느낍니다. 조망되는 마을 전체가(가로수는 물론) 노란 단풍이 들었음을 착각을 할 정도로 웅대함에 먼저 반합니다.
처음 찾은 곳이라 이렇게 대단한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습니다.
 
어제까지(3월9일~3월17일) 이곳 산수유마을 산수유 축제가 열렸다고 하는데, 평일인 오늘도 찾은 방문객이 엄청 많습니다. 축제의 행사장인 산수유사랑공원 주변은 주차도 힘들 정도여서 산수유길 대표 코스라고 하는 꽃담길이 있는 반곡마을로 방향을 잡아 갓길에 주차를 하고 꽃담길을 산책하며 산수유꽃에 취하기로 합니다.
 
산수유마을이 조성된 것은 사연이 마음 아픕니다. 척박한 땅에 농사짓기가 힘들어서 산수유를 심기 시작한 것이 시작한 것이 효시가 되었다라고 합니다. 
참고로 중국 산동성의 처녀가 시집을 오면서 산수유나무를 심었다고 합니다. 지명도 산동마을이라 칭하였다고 하며, 얼마 떨어지지 않은 개척마을에 1,000년 된 산수유 시목(일명 할머니 남)이 자라고 있다고 합니다.
 
 
 
 

반곡마을을 끼고 있는 사시천, 계곡을 건너는 대음교 아래로 강바닥이 암반으로 이루어진 너럭바위이고 사시천 양 옆으로 산수유가 숲을 이루고 있어 산수유꽃을 감상하기에 더 없이 좋은 장소인 것 같습니다.
 
 
 
 
 

산수유 꽃담마을이 2014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상위마을로 가는 길가에 주차를 하고 마을 안으로 들어와 대음교 주변 산수유숲을 구경하고 꽃담길을 산책하며 산수유꽃을 구경하며 향기에 취하기로 합니다. 참고로 산수유를 구경하는 탐방코스가 꽃담길, 사랑길, 풍경길, 천년길, 둘레길 등 여러 코스가 있다고 하는데, 산수유길 대표 코스라고 하는 꽃담길을 걸으며 구경하기로 합니다.
 
 
 
 
 

산수유 꽃담길 안내도
 
 
 
 
 

대음교를 ㅈ건너기 전 데크로드의 산책길 옆으로 수령이 만만치 않은 산수유가 만개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축제기간이 지났으나 지금이 더 만개한 모습입니다.
 
 
 
 
 

산수유의 꽃말이 "영원불변의 사랑"이라고 하지요.
 
 
 
 
 

산수유 꽃담길 안내판이 서있는 휴식공간입니다. 뒤쪽의 산수유나무의 크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대음교에서 위쪽의 사시천과 산수유의 어우러진 모습입니다. 작은 폭포를 끼고 찍는 장소가 최고(?)의 명당이라고 뒤늦게 알게 되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아쉬움이 좀 남네요. 뒤에 펼쳐진 산 능선 오른 쪽이 노고단 방향인 듯합니다.
 
 
 
 
 

대음교를 건너니 참 시골의 옛 모습을 보는 듯한 헛간인 것 같습니다. 돌담이 꽃담길로 변했습니다.
 
 
 
 
 

수령이 만만찮을 것 같은 산수유가 연륜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반곡마을 꽃담길은 포토존이 없습니다. 아니 필요가 없습니다. 어디서든 그냥 찍기만하면 한폭의 그림이 됩니다.
 
 
 
 
 

사시천과 산수유숲길 볼수록 아름답고 멋있습니다.
 
 
 
 
 

산수유마을 하면 뜨오르는 인물이 홍준경 시인인가 봅니다. 벽화에도 시인의 시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산수유만 있는 게 아니고 아름답고 멋있는 느티나무도 있네요. 수령이 300년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벽화와 어우러진 홍준경 시인의 시가 담장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마을 한켠에 옹녀샘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금 샘에는 피래미 같은 물고기가 한가로이 헤엄치고 있습니다.
 
 
 
 
 

작은 폭포가 있는 너럭바위의 모습입니다. 암바늬 너럭바위와 산수요가 멋있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카페인 듯한 곳에 상춘객이 산수유꽃과 잘 어우러진 모습입니다.
 
 
 
 
 

사시천 징검다리에선 추억을 만드는 인파가 제법 많습니다. 
 
 
 
 
 

도로를 따라 상위마을 입구까지 갔다가 돌아 사시찬 데크로드를 따라 내려갈 계획입니다. 계곡과 어우러진 산수유 꽃이 발길을 붙잡습니다.
 
 
 
 
 

대음마을은 지금 가을 단풍이 물결을 이루고 있다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상위마을도 산수유나무가 장난이 아니네요. 시간관계상 다음에 기회를 만들어 오늘 다 보지 못한 곳들을 중심으로 다시 구경와야 할 것 같습니다. 화가 한분이 신중하게 상위마을을 화폭에 담고 있습니다.
 
 
 
 
 

상위마을 입구에서 반곡마을로 내려서며 계곡길에 접어드니 갯버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봄에 꽃을 피우는 갯버들을 만나면 항상 반갑습니다.
 
 
 
 
 

징검다리에서 추억도 남깁니다.
 
 
 
 
 

지금와서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습니다. 많이 검색을 해보고 갔으면 멋있는 포토존을 놓치지 않았을 것을 하고 말입니다. 너럭바위의 작은 폭포와 어우러진 산수유 촬영 다음에 꼭 찍어봐야겠습니다.
 
 
 
 
 

데크로드를 걸어 내려오면서 찍어본 사수유 꽃입니다.
 
 
 
 
 

유일한 포토존 위에서 계곡과 함께 어우러진 산수유나무를 찍었는데, 자세히 보니 야간 조명도 설치된 곳이 있습니다. 야경을 구경하는 것도 엄청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우리는 돌아갈 거리가 멀어 야경을 구경하기는 어렵겠습니다.
 
 
 
 
 

산수유길 코스안내도를 다시 보면서 꽃담길의 아름다운 추억과 온몸 가득 산수유나무 꽃향기를 담고 산책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