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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야생화

자줏빛 구름처럼 꽃부리가 아름다운 자운영 자운영은 말 그대로 세상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여러 가지 분홍빛을 적절히 섞어 놓은 듯 아름답기 그지없다. 원산지가 중국인데 재대로 귀화한 꽃이라고 볼 수 있다. 본능적으로 우리말 이름을 가진 우리 꽃을 좋아하는데 한문 이름이라도 그 뜻과 어감이 잘 어우러져 마음에 꼭 와 닿는 꽃이라 할 수 있겠다. 자운영은 말 그대로 세상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여러 가지 분홍빛을 적절히 섞어 놓은 듯하다. 다시 말해 자줏빛 꽃송이가 구름 펼쳐지듯 가득하다고 할 수 있다. 토지를 비옥하게 하는 녹비식물로 많이 심어졌는데 식물의 뿌리 끝에 뿌리혹박테리아가 공생해 살면서 공중에 있는 질소들을 영양분으로 이용할 수 있게 고정해 준다. 꽃은 중요한 밀원식물이다. 꽃말이 감화, 나의 행복, 그대의 관대한 사랑이다 학명 : Astra.. 더보기
앵초 승학산 등산 중 학장대림약수터 주변에서 군락을 이루고 있는 앵초군락지에서 넋을 잃고 구경을 하였는데, 햇빛에 반짝이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학명 : Primula sieboldii 분류 : 앵초과 / 여러해살이풀 산과 들의 물가나 풀밭의 습지에서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분포를 보면 한국·일본·중국 동북부·시베리아 동부지역이라고 한다. 꽃말은‘행복의 열쇠·가련’이라고 한다. 뿌리줄기는 짧고 수염뿌리가 달리며 옆으로 비스듬히 서고, 전체에 꼬부라진 털이 많음을 알 수 있다. 잎은 뿌리에서 뭉쳐나고 길이 4∼10cm의 달걀 모양 또는 타원 모양이며 끝이 둥글고 밑 부분이 심장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둔한 겹 톱니가 있다. 잎 표면에 주름이 있고, 잎자루는 잎몸보다 2∼3배 길다. 꽃은 4∼5월에 붉은.. 더보기
설강바람꽃 가녀린 하얀 꽃이 바람에 날리는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유럽 중서부가 원산지로 영명은 snowdrop anemone이고, 대화은련화, 눈바람꽃, 아네모네 실베스트리스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고 한답니다. 아네모네 꽃이 150여종이나 되는데 이중 하나라고 한다내요. 학명 : Anemone sylvestris L. 분류 : 미나리아재비과 바람꽃속 여러해살이풀. 가까운 아파트 단지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설강바람꽃을 구경하였는데, 이름표에는 그냥 바람꽃으로 되어 있어 열심히 검색을 해보기도 하였습니다. 바람꽃의 가족은 역시 대가족입니다. 유럽 중서부가 원산지로, 4~5월에 흰색의 꽃이 꽃대 끝에 1송이씩 위를 향하여 피며 꽃잎은 없습니다. 꽃받침 조각은 5개로 달걀모양이며 수술이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긴 .. 더보기
할미꽃 일시 : 2023.03.26.(일요일) 날씨 : 흐림 청명 한식을 전후해 산소를 가면 멀지 않은 곳에 어떤 분의 묘지 주변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자연 상태의 할미꽃을 만날 수 있다. 올해는 3월 하순에 갔는데 개체수가 많이 준 것 같지만 꽃을 피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요즘 보기 드문 모습이라 해마다 기다려지는 할미꽃이다. 학명 : Pulsatilla koreana 분류 : 미나리아재비과/여러해살이풀 할미꽃은 처음 싹이 틀 때부터 할머니의 허리처럼 꼬부라져 올라오며 하얀색의 뽀송뽀송한 솜털 또한 할머니의 흰머리를 닮은 데서 기인한 이름이다. 전설에 의하면 막내손녀의 집을 눈앞에 두고 쓰러져 죽은 할머니의 넋이 산골짜기에 핀 꽃이라 한다. 할미꽃의 꽃말은 여러 가지가 있다. 공경·사랑의 배신·충성.. 더보기
중의 무릇 이른 봄 연약한 꽃대에서 황금색 꽃을 피운 중의무릇을 보노라면 참 대견하다는 생각을 한다. 이 꽃 역시 봄의 전령사라고 하는데, 꽃말이 일편단심이라고 한다. 잎을 보면 수선화와 비슷해 수선화과로 생각할 수 있으나 무릇과 같이 백합과이다. 학명 : Gagea lutea 분류 : 백합과 / 여러해살이풀 중의무릇이라는 이름이 어떻게 붙여졌는지 궁금하다. 달래와 무릇과 성분이 비슷하다고 하는데, 스님들이 뿌리는 달래처럼 먹고 이곳저곳 아플 때는 무릇 대신으로 먹어서 중의무릇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는 이도 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아닌 것 같다. 성상에 관해 알아보기로 한다. 비늘줄기는 달걀 모양이고 길이가 10∼15mm이며 황색을 띠고 줄기와 잎이 각각 1개씩 나온다. 줄기는 높이가 15∼25.. 더보기
꿩의바람꽃 바람꽃의 형제들 중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종류로 너도바람꽃과 변산바람꽃과 함께 일찍 피는 종류로, 황량한 숲속 나무의 가지에 잎이 트기 전 양지바른 곳에 하얗게 핀 모습이 곱고 아름답다. 학명 : Anemone raddeana 분류 : 미나라아재비과 / 여러해살이풀 꿩의바람꽃 이름의 유래를 살펴보니 꿩의바람꽃이 돋아날 때 모습이 마치 꿩이 모이를 쪼고 있거나 또는 앉아있는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꿩의바람꽃의 꽃말은 ‘금지된 사랑’ ‘덧없는 사랑’ ‘사랑의 괴로움’이란다. 학명으로는 아네모네속(Anemone)인데 아네모네는 희랍어로 ‘바람의 딸’이라는 뜻으로 우리말 이름이 ‘바람꽃’이란 것이 이상하지 않다. 바람꽃의 형제들은 다 이른 봄에 꽃이 피는데 진작 바람꽃은 여름에 개화한.. 더보기
바람난 여인으로 통용되는 얼레지의 자태 가재무릇이라고도 하는 얼레지 성불암계곡에서 눈 맞춤을 한 녀석들을 한자리에 모은다. 한국·일본 등지에 분포하고, 높은 지대의 비옥한 땅에서 자라지만 산골짜기에서 자라는 것도 있다. 학명 : Erythronium japonicum 분포 : 백합과 / 여러해살이풀 고목을 끼고 수줍은 모습으로 뭇 사람을 유혹하는 듯한 모습에서 한편으로 이중성을 느끼게 한다고 볼 수 있는 묘한 느낌이다. 꽃잎을 뒤로 활짝 젖힌 모양새가 귀부인 같고 군락을 이루고 있는 모습을 보노라면 숲속의 여왕 같다. 얼레지의 꽃말에 관해 검색을 해보니 우리나라에서는 바람난 여인, 질투 등이라 하나, 외국에서는 첫사랑, 겸손, 슬퍼도 견딤 등으로 알려져 있다. 즉 이 꽃말들은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은 이른 봄에 수줍게 고개 숙여 피는 얼레지 .. 더보기
흰노루귀 천성산 상리천에 흰노루귀가 꿩의바람꽃과 어우러져 활짝 펴있다. 깨끗하고 시원한 느낌을 갖기에 충분하다. 노루귀라 함은 꽃대 끝에서 꽃의 밑둥을 싸고 있는 비늘 모양의 조각을 총포라고 하는데, 총포는 녹색으로 흰털이 빽빽이 나 있다. 흰털의 모습이 노루귀와 흡사하다고 해서 노루귀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단다. 학명 : Hepatica asiatica 분류 : 미나리아재비과 / 여러해살이풀 노루귀는 일찍 피는 야생화들처럼 키가 작아 눈에 잘 띄지 않으나, 무리지어 자란다. 꽃은 4월에 잎이 나오기 전에 먼저 핀다고 하는데, 일찍 피는 놈은 2월 하순이면 핀다. 부엽질이 풍부한 곳, 여름에는 서늘하고 겨울에는 빛이 잘 드는 양지쪽에서 잘 자란다. 꽃색은 기본적으로 흰색, 분홍색, 보라색이 있으나 연분홍에서 진분.. 더보기